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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갤러리 효도사진전 <시간의 깊이 : 주름>


  일시: 2022년 4월 13일~ 5월 12일


나이가 들면 생기는 자연스러운 신체의 변화들이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주름이다. 점점 늘어나는 주름은 많은
이들에게 기피의 대상이자, 어떻게든 지우고 싶은 세월의 흔적이다.
시현하다의 기록가들은 이 주름을 지우는 대신, 하나의 피사체로 당당히 담아낸다.

시현하다가 남기는 사진에는 한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있듯이,
주름에는 한 사람의 세월이 담겨있다. 주름의 깊이는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의 깊이와 비례한다.
깊게 팬 주름은 누군가 살아온 인생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
굴곡진 주름에는 그 사람이 겪었던 인생의모든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단순히 보기 싫고, 없애야 하는 대상으로 삼기에는, 주름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시현하다의 기록가들은 이렇게 세월이 남기고 간 흔적들을 덮어버리는 대신,
카메라로 이 주름들 하나하나를 소중히 담아냈다.
카메라 렌즈로 조금이나마 들여다본 그들의 삶이, 주름의 이야기가 이 사진들에 들어있다.
자연스럽게 생긴 것들은 자연스럽게 기록해야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