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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가의 일기장 시현하다 레코더즈 (ip:) DATE 20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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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가의 일기장

By 재은 기록가


대화하고, 찍고, 보정한다. 시현하다가 기록을 남기는 과정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요약일 뿐, 촬영부터 보정까지, 복잡한 과정을 간단하게 보이게 만드는 건 바로 기록가의 마법이다. 이 모든 과정을 끝내야 하는 시간은 단 30분. 기록가의 하루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스쳐가는 매일의 순간들을 아쉬움 없이 보내고 싶다는 재은 기록가가 사진으로 하루의 기록을 남겨보았다. 기록가의 하루가 모두 이 사진들에 담겨있다.



 

안녕하세요, 재은 기록가입니다. 벌써 두 번째 매거진이네요. 제 첫 매거진에서는 증명사진을 이용한 포꾸(포토 꾸미기)에 대해서 얘기해 보았는데요, 다들 사진 예쁘게 꾸며 보셨나요? 


(아직 안 읽어 보신 분은 포꾸 매거진 읽어보러 가기!)


오늘은 저만의 감성을 담은 사진으로 제 일상을 여러분에게 조금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일기를 쓴다는 건, 인상 깊었던 순간을 머리가 아닌 외부에 저장해두는 거라고 생각해요. 


시간이 지나면 기억은 언젠가 희미해지기 때문에, 과거의 순간을 떠올리고 싶을 때를 대비해 더듬어 갈 수 있는 기록을 남겨두는 거죠. 마치 USB나 외장 하드처럼 말이에요! 제가 남긴 하루의 기록들, 지금부터 보여 드릴게요. 



아침을 맞는 순간 

1월 20일 목요일

날씨 : 화려한 햇살이 나를 감싸네

기분 : 이번 한 주도 화이팅! 


아침 9시 40분, 보통 내가 출근하는 시간이다. (종종 늦게 도착할 때도 있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오늘은 불도 켜지 않은 채 잠시 동안 멍하니 서있었다. 유리창에 비쳐 들어오는 아침 햇살이 너무도 예뻤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크림색의 벽, 짙은 브라운색의 우드 테이블들과 빨간색의  포인트. 그 사이로 빛나는 따뜻한 햇빛이 이루는 조화가 아침부터 내 눈을 사로잡았다. 


매일 출근하면서 봤던 익숙한 풍경이지만 오늘 아침은 새삼스럽게 달리 느껴졌다. 눈앞에 보이는 이 느낌을 담기 위해 꽤나 오랫동안 카메라를 들었지만 눈에 보이는 것만큼 완벽히 담을 수 없어 아쉬웠다. 



직장인의 점심시간

1월 24일 월요일

날씨 : 쌀쌀한 날씨.. 이런 날은 국물이지

기분 : 점심시간에 도시락 대신 외식을 해야지! 


점심시간은 직장인이 매일 기다리는 꿈같은 시간이 아닐까? 매일 도시락을 싸오지만 오늘은 왠지 외식을 하고 싶은 날이었다. 바람이 부는 쌀쌀한 겨울 날씨, 이런 날 떠오르는 건 바로 칼칼하고 따뜻한 국물 요리! 정은 매니저님과 함께 <공간의 기록:합정점> 매거진에도 소개됐던 ‘미소 라멘’을 먹으러 갔다. 


노을 기록가와 현영 기록가가 추천해 준 곳인데 진한 국물이 입안에 착 감긴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오전을 바쁘게 보내고 맛있는 걸 먹으면서 에너지를 채우는 이 점심시간이야말로 소확행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휴무에는 최애 카페! 

1월 26일 수요일

날씨 : 미세먼지가 조금 있지만 맑은 날씨 

기분 : 오랜만에 바깥나들이로 기분 최고! 


공중에 퍼져 있는 커피 냄새. 누가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 오늘은 참으로 오랜만에 파주로 나들이를 떠났다. 햇볕이 따뜻하고 날씨가 마치 봄처럼 포근해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 미세먼지가 조금 있지만 그 정도로는 내 기분을 낮출 수 없지. 파주에 가면 자주 들리는 이곳, 카페 오누테. 5년 전 알게 된 나의 최애 카페다. 아인슈페너가 일품인 이곳은 음료에 들어가는 생크림을 사장님이 직접 손으로 쳐서 만드신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너무 달지 않고 쫀득하게 입에 감겨오는 생크림의 맛이 아주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계절마다 바뀌는 디저트 메뉴는 이 카페를 자주 찾게 되는 이유 중 하나다. 달달한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나는 디저트 종류를 즐겨 먹진 않지만, 이 카페의 타르트와 케이크만큼은 말끔히 한 접시를 비우곤 한다. 오늘도 딸기 타르트 한 조각을 흔적도 없이 먹어 치웠다. 



나만의 특별한 공간

1월 28일 금요일

날씨 : 낮에는 따뜻한데 밤은 너무 추워

기분 : 추운 만큼 따뜻한 마음


누구나 자신의 공간에 특별히 애정 하는 공간이 있을 것이다. 나의 보정실 창가 한 켠에도 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들이 모여있다. 지금까지 촬영해 왔던 나의 기록들을 담은 카세트테이프, 문하생 시절을 담아 만든 졸업앨범, 그리고 요 근래 화사함을 담당하고 있는 꽃다발 하나. 


해가 좋은 날에는 햇빛을 받아 노랗게 빛나는 이 공간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포근해진다. 소중한 것들이 모인 공간을 보며 추억여행을 떠나는 것. 밖을 자유로이 다니기 힘든 요즘, 나만의 작은 여행 방식이다.



숲속의 향기

1월 30일 일요일

날씨 : 어제보단 덜 추운 포근한 날씨

기분 : 기분 전환에는 디퓨져 향만 한 게 없지! 


매일 같은 일상에 잠깐의 특별함을 선사하고 싶다면 향기만 한 것이 없다. 종종 기분 전환을 위해 보정실에 코튼 향 룸 디퓨저를 뿌리는데 가만히 향을 맡으면 금세 기분이 상쾌해지고는 한다. 이렇게 향을 좋아하는 나에게 출근 때마다 내 기분을 가볍게 하는 향기가 있다. 바로 이번에 서랍에서 출시한 디퓨저! 내 보정실 바로 앞 굿즈 존에 자리 잡은 디퓨저 덕분에 매일 숲속을 지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새벽 이슬이 마르지 않은 아침, 숲속 통나무집을 나와 산책을 한다면 이런 기분이 아닐까? 그런 상상을 하다 보니 어디론가 고즈넉한 곳으로 떠나고 싶어진다. 어서 자유롭게 여행하는 날이 오기를. 



이렇게 제 일상을 살짝 보여드렸어요. 코로나19 때문에 맘 편히 밖을 돌아다니기 어려워 평범하고 잔잔한 일상들이지만 이렇게 사진들로 하루의 순간들을 특별하게 기억하는 건 꽤나 재미있는 일인 것 같아요 :) 자 이제 여러분 차례예요! 하루 끝, 여러분은 어떻게 마무리하나요? 인스타 스토리로 저를 태그 해서 여러분이 하루를 마무리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 jaennie.again





다이어리 꾸미기부터 사진 일기까지. 재은 기록가는 스쳐가는 순간을 의미 있게 기억하는 법을 아는 사람이다. 아무리 평범해 보이는 일상도 재은 기록가의 섬세한 시선으로 바라보면 달라진다. 이런 재은 기록가의 시선은 사물은 물론, 인물을 바라볼 때도 마찬가지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색을 찾아내고 가장 빛날 수 있게 기록해주는 것. 재은 기록가에게 기록은 단순히 기억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을 의미 있게 남기는 일이다. 


오늘 매거진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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