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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매거진

INTERVIEW 숏박스 시현하다 (ip:) DATE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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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숏박스

By 인혁 에디터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굳게 자리를 지키던 <개그콘서트>라는 무대가 막을 내렸을 때도, 그래서 오랜 시간 동안 다시 설 자리를 찾아 헤맸을 때도 숏박스는 늘 웃음을 잃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무대가 아닌 카메라 앞에서 숏박스만의 코미디를 마침내 선보였을 때, 사람들은 여전히 코미디에 열광했다. 스스로에 대한 불안과 의심이 절대적인 확신으로 변하는 순간. 어쩌면 바로 그 순간부터 숏박스의 성공은 이미 예정되어 있었는지도 모른다. 





Q: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원훈 안녕하세요. 숏박스에서 정신적 지주를 맡고 있는 김원훈입니다.


진세 숏박스에서 하관을 맡고 있는 조진세입니다.


지윤 안녕하세요. 숏박스의 정신적 지주, 개그우먼 엄지윤입니다!


Q: 시현하다와 함께한 오늘 촬영, 어떠셨나요?


원훈 평소에 핸드폰으로만 찍히다가, 이렇게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프로필 페이지 사진들을 모두 오늘 찍은 사진으로 바꾸고 싶을 정도예요. 다음에 또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진세 오징어를 가장 예쁜 럼블피쉬처럼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지윤 인생샷을 건질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작가님이 잘 이끌어주신 점도 좋았구요!


Q: 촬영장에서 서로에게 장난을 치는 모습이 평소 숏박스 채널에서 볼 수 있었던 세 분의 모습과 똑같다고 느꼈는데요. 평소 서로 함께하는 일상을 통해 개그 소재를 얻기도 하나요?


진세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소재를 많이 얻고 있고, 그 소재를 가지고 촬영하고 편집을 하고 있어요.


지윤 이번에도 시현하다를 찍으면서 비슷한 소재를 가지고 촬영하면 진짜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어요. 어쩌면 언젠가 보여드릴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Q: 하나의 코미디를 짜더라도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이 많은 요즘, 숏박스의 콘텐츠는 자극적이지 않고 일상적인 소재라 더 공감을 얻고 있는 것 같아요. 처음 숏박스를 기획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신 점이 있으셨나요?


원훈 대본인데요. 가장 오래 걸리는 부분이기도 하고, 대본이 탄탄해야 촬영을 시작했을 때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진세 그래서 지문이나 대사 같은 것까지 할 수 있는 한 가장 디테일하게 작업한 뒤에 촬영하려고 하고 있어요.


Q: 스케치 코미디의 황금기인 지금, 숏박스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다른 코미디 채널과의 차별점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원훈 보면서 ‘어, 맞아! 주변에 진짜 이런 사람 있어’라는 말을 할 수 있도록 기획하는 게 차별점인 것 같아요.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을 수 있을 것 같은 경우를 개그적으로 풀어내니 대중분들이 좋아하시는 것 같고, 공감이라는 큰 주제가 있어서 아무래도 더욱더 많은 사랑을 주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진세 디테일과 현실 고증, 자연스러운 연기도 큰 몫을 하는 것 같아요.



Q: 숏박스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난 후, 가장 기억에 남았던 주위의 반응이 있나요?


원훈 숏박스가 지금처럼 알려지기 전에, 친구들 모임에서 곧 결혼을 하는 친구가 있었어요. 다른 친구들은 제가 개그맨이니까 사회를 봐줘야 하는 거 아니냐 했는데, 그 친구는 이미 다른 사람에게 사회를 부탁한 상황이었죠. 


저는 정말 아무렇지 않았는데 친구들이 ‘그래도 그건 아니지 않냐’ 하다가 결국 그렇게 넘어갔었어요. 그런데 그 이후에 숏박스가 알려지고 나서야 그 친구가 갑자기 다시 연락하면서 사회를 부탁했던 게 기억에 남아요. 


Q: 이제는 정말 많은 코미디언들이 유튜브를 새로운 채널로 활용하고 있잖아요. 한때 무대에 같이 섰던 동료들이 유튜브에서 활약하고 계신 모습을 보면서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원훈 같은 동료였던 만큼 응원하는 마음이 가장 커요. 사실 저희가 개척자도 아니고, 모두가 새로운 무대에서 같이 도전을 하고 있는 거라 생각해요. 코미디언들이 가장 쉽고 잘 할 수 있는 플랫폼인 것 같아서 모두가 윈윈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세 동료들을 만나거나 볼 수 있는 무대를 잃었다고 생각했는데, 유튜브를 통해 다시금 동료 코미디언들을 많이 보게 될 수 있게 된 게 너무 좋아요.


지윤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새로운 무대가 생긴 것 같은 느낌이라 너무 즐겁고 좋습니다.



Q: 작년부터 ‘개그계의 AOMG’를 추구하는 메타코미디 레이블에 숏박스가 합류하게 되었는데요. 그 스토리도 궁금해요.


원훈 유튜브 채널 <우낌표>로 활동하던 시절 당시에 대표님이 그 영상들을 보고 나서 미팅을 하자고 하셨어요. 저희가 아직 아무것도 없었던, 조회수도 바닥이던 시절이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에게 합류를 제안해 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인지도와 상관없이 저희 자체만 보시고 믿음을 주신 게 느껴져서 저희도 똑같은 마음으로 메타코미디를 믿고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Q: 비슷한 소재의 개그를 하고 있는 다른 동료분들로부터 자극이나 동기부여를 받기도 하시나요?


원훈 다른 동료들의 컨텐츠를 보면서 감탄할 때가 많아요. 워낙 코미디언들이 아이디어를 신박하게 잘 짜는 편이니까요. 보면서 ‘우리도 함께 으쌰으쌰해서 더 참신하고 좋은 컨텐츠를 짜봐야겠다’ 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자극이자 동기부여를 얻고 있어서 좋은 선의의 경쟁자이자 새로운 소재를 떠올리게 하는 창고라고 느껴요.



Q: 세분은 언제 코미디언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셨나요?


원훈 학교 졸업앨범 뒤 롤링페이퍼에 친구들이 넌 개그맨 꼭 하라는 말을 많이 써줬었어요. 사실 저는 배우를 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연기를 할 때 희극적인 역할들을 해보고, 그 매력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개그에 대한 꿈이 시작된 것 같아요.


진세 초등학생 때 막연하게 생각은 했었지만 너무 막연하게 느껴져서 꿈이라고 느껴지진 않았었어요. 그러다가 장기자랑에서 무대를 올라갈 때 서 있기만 해도 친구들이 이미 히죽거리면서 주목해 주는 그 느낌이 너무 좋은 거예요. 그때가 처음이었어요.


지윤 저도 초등학생 때가 처음이었는데, 당시에 반 친구들이 지윤이가 무슨 말을 할까 생각하면서 기대하고 있던 그 눈빛들이 있었어요. 저는 그게 싫지 않았고, 오히려 그 기대치를 내가 채워주고 싶다는 생각이었죠.



Q: 개그맨이라는 길을 걸으면서 ‘이 길이 내 길이 아닌가?’ 고민하셨던 순간은 없으셨나요?


지윤 제가 KBS 공채 코미디언의 마지막 기수예요. 시험을 합격하고 코미디언이 처음 됐을 당시에 개그 프로그램들이 종영 수순을 밟고 있던 시기라, 막상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현실이 너무 두렵고 암담했었어요. 그리고 결국 개콘이 없어졌을 때 내가 뭘 해야 할까 하면서 낙심했던 시기에 그런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Q: 흔들릴 때 스스로를 다잡을 수 있었던 사람 또는, 기억나는 누군가의 한 마디가 있다면?


원훈 제가 컨디션이 안 좋아서 힘들어하고 있을 시기에, 친구가 자기가 다니고 있는 회사의 영업직 자리를 소개해 주겠다고 한 적이 있었어요. 친구는 정말 좋은 뜻으로 저를 돕고 싶어서 했던 말인데, 당시에 저는 되려 ‘내가 반드시 코미디언으로 성공해서 그 말을 쏙 들어가게 해야겠다’라고 생각하면서 그 한 마디로 스스로 엄청 자극을 엄청 받았던 기억이 있어요.


Q: 숏박스가 생각하는 ‘좋은 개그’란 어떤 개그일까요?


원훈 온 가족이 모여서 함께 봐도 불쾌하지 않고 모두가 웃을 수 있는 개그, 특정한 누군가만 재미있는 개그보다 모두가 웃을 수 있는 개그가 따뜻하고 좋은 개그라고 생각해요.


진세 그 사람만 자체만 봐도 웃음이 나고 재미있는 게 좋은 개그이자 코미디언인 것 같아요.


지윤 이미 봤어도 또다시 찾게 되는 개그가 좋은 개그 아닐까 싶어요.



Q: 지금까지 함께 해온 서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원훈 지금 이 관계가 저는 너무 좋고, 앞으로 동료로도 친구로도 이렇게 계속 지냈으면 좋겠어요. 안부를 따로 묻지 않아도 편안한 사이로요. 지금도 이보다 더 좋을 수 있나 싶은 느낌?


진세 모발이식 중독되면 안 돼 선배. 지윤아 야식 조금만 줄이자.


지윤 서로 싸우지 말고, 항상 긍정적인 관계로 좋게 좋게 갈 수 있는 사이로 쭉 남았으면 좋겠어요.


Q: 2023년 올해는 여러분에게 각자 어떤 한 해가 될 것 같으신가요?


원훈 사실 지난 시간 동안, 제가 바라왔던 원하는 걸 다 한 해예요. 그래서 뭘 목표를 두고 이루기보다는 지금처럼 문제없이 사람들이 사랑해 주는 희극인으로 남고 싶구요. 지금처럼 이 행복하고 지금 이 순간을 유지하고 싶은 한 해가 될 것 같아요.


진세 같은 생각이에요. 작년을 너무 행복한 한 해로 보내서 2022년만 같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어느 촬영장을 가도 웃으면서 만날 수 있는 좋은 동료들이 더 많아질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윤 저 뿐만 아니라 함께 하는 모두가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당연하지만 아픈 게 싫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은 더더욱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건강한 한 해를 보냈으면 좋겠다.


원훈 그런 의미에서 2023년에는 모두 건강검진을 모두 받는 해가 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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